서울시 '친환경 전기택시' 3000대 추가 보급...14일까지 접수ㆍ보조금 1800만원

신재생 / 박인규 / 2019-06-02 11:09:47

▲서울시의 전기택시. [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올 연말 '전기·수소차 2만5000대 시대'를 목표로 3000대의 전기택시 구입을 지원한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교통대책으로 지난해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 보급 대수를 크개 확대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전기택시 100대 보급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 3000대를 추가 보급하고 점차적으로 보급 대수를 늘리기 위해 구입비용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전기택시 보급차량은 개인과 법인택시조합이 주요 자동차 회사의 제안서를 받아 차량 성능과 배터리 보증기간, 출고 시기, 가격 조건 등을 평가해 △기아자동차 니로EV △쏘울부스터EV △현대자동차 아이오닉EV △코나EV 등 4종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4개 차종의 완충 시 주행거리는 271∼406㎞다. 10년 또는 20만㎞를 보증한다. 지난해 선정된 르노삼성차의 SM3 ZE는 제외됐다.

 

서울택시면허를 보유한 택시운송사업자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14일 오후 6시까지 소속된 택시조합이나 개인택시 지부에서 접수하면 된다. 다만 지난해 전기택시를 보급받은 개인택시사업자는 신청할 수 없다. 법인택시사업자는 추가 도입할 수 있다.

 

법인택시의 경우 최소 5대 이상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기준인 최소 10대보다 진입장벽을 낮췄다.

 

서울시의 전기택시 대당 구입 보조금은 1800만원으로 일반 전기차 보조금보다 450만원 많다. 충전기 보조금도 별도로 있다.

 

이렇게 되면 아이오닉 N 모델의 실제 구매 비용은 2340만원이다. 개인택시 사업자에겐 개별소비세,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이 면제돼 구매가격이 1963만원이다. 일반 모델보다 70만∼100만원 낮아지는 셈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하루 평균 360km를 주행하는 LPG택시를 전기택시로 교체하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1.2t 감소한다.

 

서울시는 전기차 보급을 내년 8000대 더 늘리고, 2025년까지 서울 시내 택시 4만대를 전기차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서울시에 등록된 전체 택시 7만2000대 중 55% 수준이다.

 

지우선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은 "택시는 주행 시간·거리가 길어 택시를 친환경 전기차로 바꾸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 절감을 통한 대기 환경 개선 효과가 비영업용 차량보다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50기 규모의 민간사업자 공용 급속충전기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택시사업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 에너지단열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