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월 서울월드컵공원 별자리광장과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 주변 자전거도로 구간에 태양광·LED 보도블록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26일 생활 속 체감형 '태양광 랜드마크'를 월드컵공원(솔라 스퀘어)과 뚝섬한강공원(솔라 로드)에 10월까지 조성한다고 밝혔다.
두 곳 모두 보도블록 대신 태양광·발광다이오드(LED) 보도블록을 깔고 여기에서 생산된 전기로 일몰 후 바닥 LED에 다양한 콘텐츠의 영상이 송출된다.
서울시의 태양광 랜드마크는 2022년까지 태양광을 1GW로 확대 보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22 태양의 도시, 서울' 종합계획의 세부 과제 중 하나다. 서울시내에 처음으로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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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 솔라스퀘어 조감도. [제공=서울시] |
월드컵공원 별자리광장에 생기는 '솔라 스퀘어(Solar Square)'는 원의 테두리엔 태양광 보도블록 1088장을, 원 안쪽엔 LED 보도블록 2453장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시민들은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력을 통해 광장 바닥에 연출되는 자연, 별자리, 프러포즈, 생일축하 등 다양한 콘텐츠의 LED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낮 동안 생산된 전력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저장됐다가 해가 지면 저장된 전력을 통해 LED블록과 주변 음향기기 등 부대시설이 작동된다.
태양광 블록은 1일 31.4㎾h의 전력을 생산한다. LED 영상 콘텐츠는 1일 24.5㎾h를 소비하게 된다.
시는 솔라 스퀘어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포토존을 인근에 함께 설치하고 와이파이 존도 구성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과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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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로드.[제공=서울시] |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 일대 자전거도로에 설치될 '솔라 로드(Solar Road)'에는 250m 길이의 도로 중간에 총 348장의 태양광 보도블록이, 자전거도로 선을 따라 584장의 LED 보도블록이 깔린다.
해가 지면 태양광 전력으로 켜지는 LED 조명을 따라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다. 또 태양광 그늘막, 태양광 전기차 충전소, 태양광 상징 조형물 등 '신재생에너지 테마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6월 중순 중 착공에 들어가 10월 중으로 준공할 계획이다. 개장 후에는 시민의 의견을 수렴한 콘텐츠를 운영하고 정기적으로 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황보연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향후 태양광 블록 시설의 발전량과 발전효율을 모니터링해 태양광 도로 구축 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되면 전기차 유·무선 충전, 스마트 도로·시티 구축 등 많은 분야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서울 명소 곳곳에 태양광 시설을 조성해 서울을 태양광 상징 도시로 만들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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