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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
다음달부터 삼성화재, K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한다.
28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6월부터 자동차보혐료를 평균 약 1.5% 올리기로 했다.
삼성화재는 다음달 7일부터 보험료를 1.5% 인상하는 내용을 30일 공시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도 6월 7일부터 1.6%의 보험료 인상을 적용한다. 또 한화손해보험이 8일부터 1.5%, 흥국화재와 현대해상이 10일부터 각각 1.4%와 1.5%, DB손해보험도 10일부터 1.0%, 메리츠화재가 15일부터 1.2% 인상된 보험료를 적용하기로 했다.
한 해에 보험료를 두 번 올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손해보험사들은 지난 1월 손해율 악화 때문에 3~4% 보험료를 인상한 바 있다.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보험사 재량이다. 하지만 의무가입인 자동차보험료는 소비자 물가지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사실상 금융당국의 통제를 받고 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각 보험사 사정에 따라 인상률 책정을 했다"며 "특히 지난 대법원 판결로 육체노동자 취업 가능 연한이 60세에서 65세로 늘고, 중고차 판매 시 시세 하락분 보상 확대에 따른 표준약관이 개정돼 이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인상에도 수익성 악화가 심화될 경우, 하반기에도 한 번 더 올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손해보험 관계자는 "지금 봤을 때는 (실적이) 나빠질 수 있는 요인들이 많다"며 "그러나 보험사들도 보험료 인상을 부담스러워해 하반기 실적이 나쁘지 않는다면 감내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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