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친환경 에너지 전환, 선진국 32개국에서 31위

에너지 / 안조영 기자 / 2020-05-17 17:06:43
세계경제포럼 조사 대상 115개국 가운데 48위

[에너지단열경제]안조영 기자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 수준에서 우리나라가 선진국 최하위권이란 평가가 나왔다.
17일 세계경제포럼(WEF)의 ‘에너지 전환지수(Energy Transition Index) 2020’의 국가별 순위에 따르면 한국은 100점 만점 중 57.7점을 얻어 조사 대상 115개국 가운데 48위를 기록했다.
전체 조사 국가별 평균 점수인 55.1점보다는 높지만, 선진국으로 분류된 32개국 중 그리스(59위·55.0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세계경제포럼은 탄소 연료 위주인 에너지 생산·소비 구조를 친환경 에너지 위주로 바꾸는 에너지 전환 준비 태세와 현재의 수준을 약 40개 지표를 점수화해 매년 지수로 발표하고 있다.
한국은 2018년과 2019년 평가에서도 32개 선진국 가운데 각각 30위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국가는 스웨덴(74.2점)으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스위스(2위·73.4점)와 핀란드(3위·72.4점)가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13위·65.9점)와 일본(22위·63.2점)이 한국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중국(50.9점)은 78위였다.
대체로 선진국으로 분류된 국가들이 상위권에 포진했고 저소득 아프리카 국가들은 최하위권에 속했다.
세계경제포럼은 “최상위 국가들은 수입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에너지 보조금을 낮추는 한편, 파리기후협약의 목표를 충족시키기 위해 에너지 부문을 변화시키겠다는 정치적 약속을 사회적으로 공유하고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에 대해선 “이들 에너지 다소비 국가들은 에너지전환을 향한 진전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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