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2~13일 스페인서 개최

기후변화 / 안조영 기자 / 2019-12-01 17:52:07
환경부, '국제탄소시장 운영지침' 타결 여부 최대 쟁점

[에너지단열경제]안조영 기자=
환경부는 2일부터 13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제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가 개최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번 당사국총회에는 197개 당사국이 참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3개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한다.
당사국 총회에서는 지난해 합의하지 못한 국제탄소시장 운영지침을 포함해 모든 당사국에 공통 적용될 '파리협정 이행 보고서'의 구조·양식과 국가 온실가스감축 목표 이행기간 설정 등 총 87개 의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2015년 12월 파리협정 채택 후 수년간 협상을 거쳐 지난해 '제24차 당사국총회'에서 파리협정의 이행에 필요한 9개 분야 17개 지침을 마련했지만, 국제거래가 일어난 온실가스 감축분에 대해 판매국과 구매국 간 '상응 조정' 방법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국제탄소시장 지침의 채택이 결렬됐었다.
정부는 "국제탄소시장 지침이 합의되지 않으면 파리협정의 본격적 이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인식 아래 협상에 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진전된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가 이번 총회의 최대 관심사"라고 전했다.
우리 대표단은 주요 국가 및 환경건전성그룹(EIG)과 공조해 온실가스 국가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국제탄소시장 설립과 기후행동 보고체계 마련 등에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논의에 적극 참여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조 장관은 10~11일 이페마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고위급 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파리협정 이행 의지를 표명하고, 국제탄소시장 지침의 적기 채택을 촉구한다.
제2차 기후변화 대응 기본계획 수립과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 개최 등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도 소개한다.
또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적응에 관한 장관급 대화'에 참여해 유엔기후변화협약이 추진하는 '적응 주간 행사'의 한국 개최 등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 행동사례를 공유한다.
11일에는 '글로벌 적응위원회(GCA) 고위급 포럼'에 참여해 우리나라의 가입 의사도 밝힌다. GCA는 기후변화 위험에 대한 효과적인 적응 행동을 촉진하기 위해 네덜란드 정부 주도로 설립된 기구다./안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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