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하이브리드 태양전지 개발한 KAIST 이정용 교수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5월 수상자 선정

오피니언 / 이재철 기자 / 2022-05-13 18:00:23

이정용 교/(KAIST 제공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이정용 교수가 고성능 하이브리드 태양전지를 개발한 공로로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5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교수는 유기 고분자와 양자점(Quantum Dot)을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태양전지에서 높은 광전변환효율을 내는 새로운 전하추출 경로를 발견했다.
유기 고분자와 양자점의 계면에서 빛에 의해 생성되는 엑시톤(전자·정공 쌍)이 전기로 변환되기 전에 소실되면서 광전변환효율이 낮아지는 원리를 규명한 바 있다.
여기에 전자를 분리·추출하는 효과적인 물질을 도입해 새로운 엑시톤 분리 경로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광전변환효율이 최대 13.1% 높은 유무기 하이브리드 태양전지를 제작한 후 기존 하이브리드 태양전지보다 30% 이상 높은 효율도 입증했다.
이 교수의 연구성과는 하이브리드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효율 차세대 광전소자 구현의 활로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큰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새로운 형태의 소자 모델을 제안해 차세대 반도체 분야 전반의 기술 증진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교수의 연구성과는 지난 2019년 11월 ‘네이처 에너지(Nature Energy)’에 게재된 바 있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사람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매월 1명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천만 원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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