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전남 자생 산림 잎과 꽃 피는 시기 빨라지고 낙엽 시기는 늦어져

기후변화 / 안조영 기자 / 2022-08-08 18:42:37

산림식물 히어리/완도수목원 제공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전남지역에서 자생하는 산림과 식물 종의 잎이나 꽃이 피는 시기가 매년 빨라지고 가을철 낙엽 시기는 늦어지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완도수목원이 산림 분야 기후변화 취약 산림 식물 보전을 위해 전국 국공립수목원 10개 기관과 공동으로 참여하는 ‘기후변화 산림 식물종 식물계절 모니터링’ 사업 조사 결과를 토대로 했다.
완도수목원은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완도수목원, 완도 상왕산, 영암 월출산, 완도 정도리, 해남 두륜산 등에서 식물계절 모니터링을 해 오고 있다.
모니터링 결과 지난 10여년 동안 개엽 시기는 1년에 0.69일씩 빨라지고 단풍과 낙엽 시기는 1년에 0.45일씩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봄꽃의 개화 시기는 1년에 0.94일씩 빨라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기온 때문이며 봄철의 식물계절 현상은 겨울 온도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물의 계절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식물의 생활사로 기후변화의 지표로 이용되고 있다.
즉 기후변화가 식물생태계와 개별 개체에 영향을 끼치고 식물생태계를 이용하는 동물 생태계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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