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2023년부터 신재생에너지 기반 '4세대 지역난방' 보급

사회 / 정두수 기자 / 2020-02-02 23:44:45
2021년 11월 시공 완료 후 2~3년 간 실증 후

[에너지단열경제]정두수 기자


서울시가 마곡지구를 신재생에너지와 4차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안전성‧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차세대 지역난방'(4세대)을 2023년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친환경 스마트에너지시티로 조성 중인 마곡지구 내 신축 예정인 '(가칭)농업공화국'에 4세대 지역난방을 2021년 11월 설치를 완료하고 실증에 들어갈 계획이다.
4세대 지역난방은 40~70℃의 저온수를 공급하고 태양광 등 열수송관 주변의 신재생에너지도 함께 활용해 다양한 열원을 이용한다.
특히 서울시는 4세대 지역난방에 '스마트 열 그리드'를 구축한다.
전력망(전기 등 공급용 배급망)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산업 기술을 적용해 난방열 공급‧사용 정보를 실시간 수집하고 열 생산자와 사용자가 정보를 주고받는 방식이다.
난방열 사용 현황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자는 난방생산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소비자는 남는 열을 팔 수 있어 양자간에 서로 열을 사고파는 ‘스마트 열 거래’가 가능해진다.
스마트그리드는 에너지 공급자와 생산자에게 에너지 사용자 정보를 제공해 보다 효과적인 에너지 공급·생산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며, 정보통신 기술을 통해 전력망을 지능화, 고도화하여 에너지 이용효율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이다.
한편 실증은 강서구 마곡지구 내 (가칭)농업공화국 건물(2022년 신축 예정) 일부 공간(500㎡)에서 이뤄진다.
4세대 지역난방을 실제로 가동하면서 열원을 원격으로 실시간 최적 제어하는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과 4세대 지역난방이 현실적으로 사용 가능한지, 효과가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서울시는 (가칭)농업공화국에 올 5월 중으로 설비 시공에 들어가고 2021년 11월 시공이 완료되면 2~3년 간 실증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서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마곡지구 전체엔 2023년부터 본격 4세대 지역난방 보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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