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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본회의장 전경. [출처=국회 홈페이지] |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은 총 494억원으로 2017년 540억원에 비해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정의당이 16억9431만원으로 2년 연속 1위에 올랐으며, 개일별로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단 의원이 3억2379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특히 개인별 후원금 톱10 중 민주당 의원이 8명으로 집권여당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반면 가장 적은 후원금을 받은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으로 1028만원에 머물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중앙당 후원회 제도 부활 2년째인 지난해 후원금 내역을 담은 \'2018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통계를 26일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회의원 298명의 후원금 총 모금액은 493억8290만원으로 나타났다. 의원 정수는 현재 300명이지만 사망한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과 의원직을 상실한 이군현 자유한국당 전 의원 등 2명은 제외됐다.
◇ 정의당 17억원으로 정당 후원금 2년연속 1위
정당별 후원액은 정의당이 16억943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민중당(13억9947만원), 대한애국당(4억5244만원), 더불어민주당(2억7041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원내 의석 5석에 불과한 정의당이 2년 연속 후원금 1위를 기록한 것은 일반 시민과 노동조합 등의 소액 후원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노회찬 전 의원 별세를 애도하는 조문 물결이 후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하지만 국회의원 개별 후원금은 당 소속 의원후원회가 전체 의원 후원회 모금액의 약 53%를 차지했다. 민주당의 경우 중앙당 후원회보다 개별 의원으로 후원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당 후원금과 국회의원 개별 후원금을 합한 정당별 모금액을 보면 민주당(129명)의 총 모금액이 261억8358만여원, 한국당(112명)의 총 모금액은 152억9476만여원, 바른미래당(29명)은 31억4674만여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민주평화당(14명)의 총모금액은 28억3384만여원, 정의당(5명)의 총 모금액은 8억9373만여원으로 집계됐다.
정당별 1인당 평균 모금액은 민주당이 2억2217만여원, 한국당은 1억5246만여원, 바른미래당은 1억850여만원, 민주평화당은 2억241만여원, 정의당은 1억7874만여원으로 나타났다.
원내 2당이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중앙당 후원회를 설치하지 않아 모금액 집계 대상에서 빠졌다.
◇ 개인별 후원금, 노웅래 의원 1위...톱10 중 8명 여당의원
지난해 후원회당 평균모금액은 1억6571만원으로 지난해 299명을 대상으로 한 2017년(1억8092억원)보다 8.4%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지방선거가 치러져, 지역구 의원의 후원금 모금 한도액은 3억원이었고 비례대표 의원은 1억5000만원이었다.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은 의원은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었다. 노 의원은 3억2066만5000원을 후원받았다.
노 의원에 이어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3억2143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해 2위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대선이 있던 2017년엔 3억4858만원을 모금, 모금왕에 올랐던 의원이다.
이어 ▲한정애(3억2066만5000원) ▲이해찬(3억1721만8751원) ▲주호영(3억1406만299원) ▲박용진(3억1391만550원) ▲안규백(3억1216만9756원) ▲정동영(3억987만4572원) ▲전재수(3억918만4742원) ▲김영주(3억909만5326원) 순이었다.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4위)과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8위)을 빼고는 모두 민주당 의원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이우현 한국당 의원은 1028만4462원의 후원금을 모금해 최하위에 기록됐다. 이 의원은 10억원대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어 한국당 염동열(1592만56원), 한선교(2000만원), 황영철(2123만18원), 유민봉(2790만원), 이종명(2886만원), 홍문종(2960만원) 의원과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3015만1018원), 진영 민주당 의원(3020만원), 장정숙 바른미래당 의원(3146만원) 등이 하위권에 기록됐다.
◇ 당대표ㆍ원내대표 중 1위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편 각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후원액은 민주당의 당대표인 이해찬 의원은 3억1721만원, 홍영표 원내대표는 2억6322만원을 모금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억7786만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3억73만여원의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평화당의 당대표인 정동영 의원은 3억987만원, 장병완 원내대표는 2억4025만원을 모금했다. 정의당의 당대표인 이정미 의원은 1억5846만여원을 모금했고 윤소하 원내대표는 1억5673만여원을 모금해 비례대표 한도액(1억 5000만원)을 넘었다.
후원회의 연간 모금 한도액은 중앙당 후원회의 경우 50억원, 국회의원 후원회는 1억5000만원이다. 다만 지난해 제7회 지방선거와 같이 전국 단위 공직선거가 있는 해에는 평년 모금액의 2배인 각각 100억원, 3억원을 모금할 수 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후원회가 신용카드·예금계좌·전화 또는 인터넷 전자결제 시스템 등에 의한 모금으로 부득이하게 연간 모금 한도액을 초과한 경우 다음 연도 모금 한도액에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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