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 도약 밑그림...정부,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 착수

신재생 / 이성환 / 2019-02-27 16:08:09
▲ 현대오일뱅크가 지난해 6월 오픈한 국내 1호 복합에너지스테이션 조감도.[제공=현대오일뱅크]

 

정부 6개 부처가 수소경제 이행을 위한 상세 기술로드맵을 만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과기정통부, 기재부, 환경부, 국토부, 해수부 등 6개 부처와 공동으로 수소경제 이행을 위한 상세 기술로드맵 수립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기술로드맵은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산·학·연 전문가 약 100여명이 참여해 올해 안에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달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국내외 수소산업 전반을 진단하고 세계 최고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로의 도약을 목표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수소에너지 기술 수준은 2016년 기준 최고기술국인 미국 대비 77.7% 수준으로 선진국과 비교할 때 여전히 기술경쟁력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수소 생산, 저장ㆍ운송 분야는 기존 기술 고도화를 통한 기술적 한계 극복과 동시에 다양한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환경에 적합한 기술을 발굴ㆍ적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또 수소차와 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활용 분야는 다양한 수요처로 지평을 확대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필요하고, 수소에너지 전 주기 기술개발도 안전성과 환경적인 영향에 대한 검토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이에 산업부를 비롯한 6개 부처는 기술로드맵 수립 방향 논의를 통해 수소에너지 기술을 크게 생산, 저장ㆍ운송, 활용(수송), 활용(발전ㆍ산업), 안전ㆍ환경ㆍ인프라 등 5개 분야로 분류했으며, 100여명의 산ㆍ학ㆍ연 전문가들과 함께 기술로드맵 수립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우선, 각 분야별로 기술을 세분화해 기술분류체계를 마련하고 세부기술별로 기술 진단 및 특허 분석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동향 등을 면밀히 살펴본 후 단기ㆍ중기ㆍ장기 기술개발 추진전략 및 추진계획을 도출하고, 기술개발 장애요인을 분석해 개발된 기술을 조속히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3월부터 기술분류체계 마련 및 세부기술별 기술 진단 등을 시작으로 기술로드맵 수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올해 하반기에 기술로드맵 수립이 완료되면 이를 토대로 기술개발이 필요한 중점투자분야를 도출 및 부처 간 연계, 역할분담을 통해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이 수소의 생산, 저장ㆍ운송, 활용 등 수소산업 전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는 청사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지난 1월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다양한 후속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에너지단열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