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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한 중개업소 매물판/사진 제공: 연합뉴스 |
전국의 주택 매매·전세 가격 하락이 15개월 연속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가 전국 최대 내림세를 보이는 등 전셋값 급락 형태를 띠었다.
4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2월 전국의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2% 하락해 석 달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봄 이사 철을 앞두고 있지만 대출 제한과 보유세 강화 등 정부 규제로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면서 호가 약세가 계속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낙폭은 1월(-0.15%)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기록됐다.
특히 서울의 주택가격은 0.19% 하락해 낙폭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이외 인천과 경기도는 각각 0.05%, 0.11% 떨어졌고 지방은 0.10% 감소 수치를 보였다. 5개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0.13%)과 울산(-0.43%)은 가격이 내려갔고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함께 움직이고 있는 대구(0.08%)와 대전(0.12%), 광주광역시(0.14%)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형별로 구분해 전국의 아파트는 2월 0.25% 떨어져 1월(-0.29%)보다 낙폭이 축소됐고 연립주택도 0.08%로 전달(-0.11%)보다 하락 폭이 감소했다.
반면 단독주택은 일부 개발 예정지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국 평균 0.21%로 전달(0.19%)보다 상승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는 0.37% 떨어져 작년 12월 이후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강남 4구는 매수 심리 위축으로 약세가 이어지면서 주변 시세보다 2억 원에서 3억 원 이상 저렴한 급매물만 거래되는 모습을 띠었다.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1월에 이어 0.22% 하락하는 수치를 나타내 지난 2017년 12월 이후 15개월 연속 떨어지는 추세를 보였다.
서울의 주택 전셋값은 0.43% 감소해 1월(-0.32%)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입주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달 0.69% 떨어져 전국 광역 시·도 가운데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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