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성수기 분양시장 ‘워밍업’

건설·부동산 / 김슬기 / 2019-03-04 16:42:49
이달 33개 단지 2만7,868가구 중 2만21가구 일반분양 돌입
수도권 18개, 기타지역 15개
▲ ▲ 사진 출처: 연합뉴스

 

경기 침체로 작년 말부터 미뤄졌던 분양 물량이 봄 성수기를 맞아 대거 쏟아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 직방에 따르면 이달 33개 단지 2만7,868가구 중 2만21가구가 일반분양에 돌입한다.

2월과 비교하면 25개 단지 1만3,505가구(일반분양 기준)가 더 많다. 전달 분양예정 물량은 15개 단지 1만2,394가구로 집계됐지만 실제론 8개 단지 6,516가구가 분양되는 데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일 건설회사들이 기본형 건축비 조정에 대비해 지난달 분양 물량을 이달로 연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국토교통부는 공사비 증감 요인을 반영한 기본형 건축비를 6개월(매년 3월 1일, 9월 15일)마다 조정하는데 이번에 고시된 기본형 건축비 상한액은 작년 9월보다 2.25% 더 뛰었다.

3월 분양예정인 33개 단지 중에는 18개가 수도권, 15개는 기타지역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는 동대문구 청량리역 주변에서 ‘청량리동부청과한양수자인’,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 ‘청량리역롯데캐슬SKY-65’ 등 3개 단지가 분양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에서는 4,086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인 ‘수원역푸르지오’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또 인천에선 ‘송도호반베르디움5차’, ‘인천검단1차대방노블랜드’ 등 1,000가구 이상이 대단지 아파트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분양시장이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일명 ‘묻지 마 청약’이 감소된 만큼 3월 이후 분양 물량에선 가격, 입지 등 우수성에 따라 수요가 양극화로 갈리는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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