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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연합뉴스] |
국내 자동차 시장의 최대 수요층인 30대의 구매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차 시장에서는 \'큰 손\'으로 부상했다. 국산차 구매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수입차 구매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20%를 돌파한 것이다.
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등록은 111만6851대로 전년보다 2.6% 감소했다.
이는 2015년 117만5428대 이후 3년 연속 줄어든 것이다.
세대별로는 30대(30~39세)가 전년보다 4.4%, 40대 4.9%, 50대 0.5% 감소했다. 반면 60대 이상은 3.6%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30대가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지난해 신차를 구입한 개인 소비자는 26만5296명이다. 이 중 수입차 구매자는 5만7542명으로 전체 수입차 구매자 중 21.7%의 비중을 보였다. 30대 5명 가운데 1명은 수입차를 선택한 셈이다. 이로써 30대가 사상 처음으로 수입차 구매 비율이 20%를 넘어섰다.
30대에 이어 △40대 17.2% △50대 10.8% △60대 이상 10.3% △20대 이하 9.3% 등이었으며, 전체 평균은 14.9%이다.
수입차 시장에서 30대의 비중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0년만 해도 수입차 선택 비중이 가장 높았던 연령대인 60대 이상은 2010년 5.3%에서 작년 10.3%로 5.0%포인트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30대의 비중은 4.9%에서 21.7%로 16.8%포인트 증가했다.
수입차 판매 증가에도 작년 국내 전체 승용차 판매는 111만6851대로 전년보다 2.6% 줄었다. 이는 2015년 117만5428대 이후 3년 연속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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