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캄보디아서 ‘디지털 성장’ 눈길 …최대 핀테크사와 협약

기업 / 김슬기 / 2019-03-18 09:36:12
▲ ▲ 토마스 포코니(왼쪽) 파이페이 최고경영자와 최창수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본부 상무가 15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KB캄보디아은행 본점에서 상호 협력방안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제공

 

국민은행이 캄보디아 최대 핀테크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해외 리테일 사업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KB국민은행은 “지난 15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KB캄보디아은행 본점에서 캄보디아 1위 모바일 결제(페이먼트) 플랫폼인 파이페이(Pi Pay)와 상호 협력방안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파이페이는 캄보디아 모바일 페이먼트 부문 최대 핀테크 업체로 지난 2017년 6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25만 명의 사용자와 3500개 가맹점을 보유 중이다. 지난해 말 이용금액은 1억5000만 달러를 돌파했고, 중국의 알리페이와 제휴를 맺는 등 캄보디아 금융시장에서 모바일 결제를 선도하고 있다.

해당 협약을 통해 ‘리브KB캄보디아’는 파이페이와 가맹점망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리브KB캄보디아’는 캄보디아 진출을 위해 만든 디지털뱅킹 플랫폼이다.

더불어 가맹점주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상품을 개발하는 등 현지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KB국민은행 측은 “다양한 분야의 시장선도자들과 제휴를 맺어 디지털을 활용한 동남아 리테일(소매금융) 사업의 성공사례를 써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민은행은 캄보디아에서 디지털 성장세를 보이며 실질적 성과를 도출해내고 있다. 실제로 리브 KB 캄보디아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7만6000여명의 가입 고객을 유치했고, 작년 연간 해외송금 실적 1700만 달러와 대출 연계실적 1900만 달러를 달성한 바 있다.

내달부터는 캄보디아 최대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인 EFG와 협약을 맺고 크리스피크림도넛등 유명 가맹점에서 모바일 결제 고객에 대한 공동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방침이다.

국민은행 측은 “앞으로도 해외 핀테크 업체들과의 다양한 제휴를 기반으로 캄보디아 등 신남방국가에서 디지털뱅킹을 통한 리테일사업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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