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강남·용산 최고…관악·금천·강북구는 가장 낮아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구당 평균 전력 사용량이 가장 높은 곳은 서초와 강남이며, 금천·관악은 전력 사용량이 가장 낮았다.
한전 전력데이터 개방포털시스템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7∼12월) 서울시 전체 가구당 평균 전력 사용량은 251.8kWh이고, 요금은 월평균 2만8천96원이었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300.3kWh)와 강남구(287.8kWh)가 가장 높았다. 전력 사용이 가장 낮은 구는 관악구(203.5kWh)와 금천구(222.2kWh)였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전기요금도 사용량이 가장 높은 서초구는 가구당 월평균 4만614원으로 사용량이 가장 낮은 관악구(2만230원)의 2배가 넘었다. 강남구는 3만6천787원이고 금천구는 2만2천859원이었다.
조사기간동안 서울시 가구당 전력 사용량과 요금이 가장 높았던 때는 8월로 월평균 371kWh를 사용했으며, 요금은 4만9천154원이다.
작년 여름은 기상관측 사상 최악의 더위로 에어컨 등 냉방기 가동이 증가하고 전기 누진제가 한시적으로 완화된 때였다. 이 때문에 작년 여름 가정용 전기 사용량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겨울인 12월 가구당 평균 전력 사용량은 222kWh, 요금은 2만3천758원이었다. 동절기 전기요금이 하절기의 절반도 채 안 돼 난방보다 냉방에 전기가 훨씬 많이 사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10월 평균 전력 사용량은 201kWh(1만9천978원)로 봄·가을은 전력 비수기임을 반증했다.
가구당 전력 사용이 가장 많은 8월 자치구별 사용량은 서초(463kWh), 강남(435kWh) 용산(418kWh) 등이 많고, 관악(294kWh), 금천(323kWh), 강북(332kWh)은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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