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대림시놀’로 글로벌시장 공략 박차

기업 / 김슬기 / 2019-03-19 11:41:17
▲ ▲ 대림시놀 신규 공장이 들어서게 될 여수 국가 산업단지 내 대림산업 석유화학 공장 /대림산업 제공

 

독자기술로 개발한 윤활유 첨가제 ‘대림시놀’의 생산성 확대를 위해 대림산업이 공장 증설에 나섰다.

19일 대림산업은 이같이 밝히고 “총 400억 원을 투자하여 연간 5000톤 규모의 윤활유 첨가제를 생산할 예정이다”면서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에 건설되는 공장은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림시놀은 자동차와 각종 산업용 기계설비에 사용되는 윤활유의 점도조절과 품질 향상을 위한 필수첨가제로 윤활유 핵심 물성이 우수한 특성이 있다. 특히 저온에서 윤활유의 흐름을 개선해 품질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윤활유 교환 주기도 크게 증가시킨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 FDA와 위생협회의 H1등급(식품 접촉 가능) 인증을 획득해 대형 식품 가공 기계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윤활유 첨가제 시장은 친환경 정책과 기계설비의 고성능화 요구에 따라 연평균 4.3%의 고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대림산업은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공정 및 촉매기술을 자립화하였고 미국, 중국, 러시아 등 다수의 국가에서 특허권을 확보했다. 결국 5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지난 2017년 대림시놀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대림산업은 이번 투자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윤활유 첨가제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더불어 대림시놀 공장을 연산 3만t 규모로 추가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윤활유 첨가제 분야를 포함하여 석유화학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판매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대림산업 측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폴리부텐 생산회사인 대림은 이번 투자로 폴리부텐과 윤활유 첨가제 사업에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과 한국의 대형 윤활유 및 윤활유 첨가제 제조사와 대림시놀 공급을 위한 최종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으며 기존 경쟁제품 대비 품질과 가격에서 충분한 경쟁우위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림은 프로젝트의 발굴, 기획, 지분투자, 금융조달, 건설, 운영 및 관리까지 사업의 전 과정에 참여하는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을 적극 육성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내 8만 톤 규모 폴리부텐 공장건설에 대한 투자 방침을 앞서 1월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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