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수질 ·토양 오염 및 소음 ·진동 등
환경오염[environmental pollution]
환경오염이란 인간 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대기 ·수질 ·토양 오염 및 소음 ·진동 등으로 자연환경이나 생활환경을 손상시키는 현상이다.
즉, 지속적인 자연환경에 스스로의 회복, 자정능력을 넘어서는 배출에 의해 일어나는 오염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환경오염을 말할 때 대기, 수질, 토양의 3가지로 크게 나누고 있으며, 최근에는 공사 현장이나 사회간접자본시설로 인한 소음이나 진동 등도 생활환경 오염으로 광의적으로 포함 시킨다.
사람으로 인해 생겨난 인공과 자연상태에서 발생하는 천연의 것이 있다.
인공오염은 인류의 경제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최근에는 산업활동과 인구집중 등이 주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현상들은 먼저 공장이나 공사 현장 등 사업장의 생산 활동과 자동차 ·기차 ·항공기 ·선박 등의 수송 활동 등으로 발생하는 오염이다.
또 냉난방 ·취사 등 일상생활 속에서 생겨나는 대기와 수질, 토양의 오염과 소음 ·진동 ·지반침하 ·악취 등이다.
자연환경이나 생활환경을 손상시키고 사람의 생활 및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통틀어 지칭한다.
환경오염은 공장과 이동수단이 급격히 늘어난 산업혁명 이후에 빠르게 진행했으며 근대 이후 화석연료의 에너지화 이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온실가스의 영향으로 지구 온난화 현상과 오존층 파괴가 발생하면서 인류 전체의 위기를 주는 환경 변화를 주고 있다.
또 플라스틱의 출현과 함께 과잉 생산에 따른 폐플라스틱의 처리가 환경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상황이다.
특히 미세플라스틱의 문제는 인류의 재앙 수준으로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가장 심각한 환경 오염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의 도시·공업단지는 물론 각 하천·산림·연안수역에서 환경 파괴는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유발하고 있으며 계량화할 수 없는 건강 피해, 생태계의 훼손, 파괴와 분쟁이 야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를 방지하기 위한 하천 정비, 하수도, 건설폐기물·오물의 처리시설, 공단오염 방지 시설 등의 공공사업과 산업 분야에서 비용이 더욱 가중되어 경제 발전의 효과를 상쇄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대기 오염>
대기 오염은 연료의 연소 과정이나 공장을 포함한 산업현장의 공정 도중, 또는 폐기물과 오물의 소각·부패 과정에서 배출되는 가스·분진·증기·열 등이 대기 중에 부유, 이동하여 발생 된다.
화력발전소와 공장, 주택 난방의 연소기, 자동차를 포함한 운송 수단의 엔진 등에서 배출되는 매연에서 탄산가스,일산화탄소·아황산가스·질소산화물·탄화수소·분진 등이 생겨난다.
매연의 성분은 연료와 연소 시설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중유를 사용하는 공장이나 화력발전소의 보일러에서는 아황산가스와 탄화수소, 분진이 많이 배출된다.
휘발유를 연료로 하는 자동차의 배기 중에는 일산화탄소·질소산화물·탄화수소와 납화합물이 나온다.
탄화수소 중에는 발암성 물질인 벤즈파이렌과 니트로파이렌, 니트로자민이 생성된다.
석탄·중유·경유에는 유황분이 각각 1.2%, 4.0%, 1.0% 정도가 포함되어 있어 이것이 연소하면서 아황산가스가 발생한다.
공장 등에서는 연소 매연이 배출되는 외에도 용매·각종 화학약품, 금속·토석·목재·섬유 등의 취급 과정에서 이들로부터 가스·분진·화학물질과 증기가 발생하여 대기를 오염시킨다.
이들 배출물은 공기 중에 비산되어 대기 오염을 유발하지만 바람이나 비, 그리고 공기의 대류 작용에 의해 이동, 희석, 정화된다.
그러나 무풍 상태나 기온역전 상태가 계속되면 공기 중의 대기 오염물이 빠져 나가지 못하고 심한 대기 오염이 발생하게 된다.
계곡이나 분지에서는 공기의 이동이 감소되므로 대기 오염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며, 그 정도도 심각하다.
도시에서는 주택과 자동차,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매연이 대기오염의 가장 큰 원인이며, 그 밖에 화력발전소의 매연과 자동차의 주행시 비산되는 도로 분진도 대기오염의 원인이 된다.
도시 공업 지역에서 발생한 대기오염은 그 지역에 피해를 입힐 뿐만 아니라 풍향으로 이동하여 부근 또는 원거리의 농촌이나 임야에까지 대기오염의 피해를 준다.
대기 오염물은 공기 중에서 태양 광선의 습기로부터 영향을 받아 광화학적반응을 일으킴으로써 오존·과산화물·질산·황산 등 새로운 대기오염물을 생성시킨다.
오존과 과산화물은 자극성이 크고 질산·황산은 산성비와 산성 안개의 원인이 된다.
대기 오염이 심하고 빈번하게 발생되는 지역에서는 오염된 공기를 장시간 호흡함으로써 천식과 기관지염, 폐기종, 폐암, 호흡기 감염증 등의 병이 발생하며 만성 질환으로 발전하게 된다.
심한 오염 상태는 식물의 생장에도 영향을 미쳐 식물이 고사(枯死)되거나 농작물·산림 등이 피해를 입기도 한다.
대기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공장·발전소·난방·자동차 등의 연료 사용을 줄이고, 유류는 저황유를 사용하거나 천연 가스(LNG)로 대체해야 한다.
공장 등 대량 매연 배출 업소의 대기 오염물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매연·분진 배출 방지 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운영해야 한다.
자동차는 엄격한 배기 가스 허용 기준을 정하고 오염물질이 많이 발생하는 차량의 도심 진입을 막아야 한다.
<수질오염>
수질오염은 강이나 하천 등의 수역에 자정 능력을 초과하는 도시하수, 공장폐수, 농경수 등이 흘러들어가 발생한다.
대기오염물이나 산성비가 빗물과 함께 유입될 경우에도 수질오염을 일으킨다.
도시하수에는 미생물, 유기물, 무기물, 중성세제, 분뇨 등이 포함되어 있다.
공장폐수에는 중금속염, 유기용매, 산알칼리성 물질, 악취물질 등 난분해성 물질과 유독물질이 고농도로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농경지에서 유출되는 하수 중에는 유독한 농약과 비료분, 토사가 포함되어 있다.
이외에도 산지나 평지에서 지표면의 토사와 오물, 축산장에서 가축 배설물과 폐기물이 유입되기도 한다.
하천과 호수에서는 이들 오염물이 점차 침전·산화·분해·증발과 같은 작용으로 정화되지만, 정화 속도를 초과하여 계속 다량의 오염물이 유입되면 수질오염이 발생 된다.
농약이나 중금속은 정화되지 않고 바닥이나 수중생물에 흡수, 축적되어 오염도가 높아진다. 하천의 유량이 적을수록, 그리고 하천이 짧을수록 희석·정화 능력이 낮아져 단시간에 오염이 나타난다.
오염물 중 유기물은 수중에서 산화 분해되면서 용존산소를 소모한다.
이에 따라 산소 부족으로 산화되지 못한 유기물은 부패하고 메탄·암모니아·황화수소 등이 발생하여 물에서 악취가 나며, 철·망간 등이 황화물이 되어 흑색 침전물이 생긴다.
중성세제는 수면에 기포를 만들어 물의 산소 흡수를 방해하며, 경성세제는 분해되지 않은 채 오랜 기간 물 속에 잔류하여 수중 생물의 번식을 방해한다.
유기물이나 중성세제가 분해되어 생기는 후민질은 물을 상수도 물로 취수하여 정화 처리할 때 염소소독 과정에서 발암성이 있는 트리할로메탄(trihalomethan)과 같은 소독부산물(DBP)을 생성시켜 도시 급수에 섞여 나오게 한다.
하수·폐수·농경지 하수에 섞인 질소와 인 성분은 하천이나 호수에서 조류의 과다 번식을 일으키는 부영양화 현상의 원인이 된다.
수중의 남조류 중에는 유독한 마이크로시스틴과 같은 조류독소를 배출하는 것도 있다.
공장폐수와 함께 유입되는 산과 알칼리는 하천수와 지하수의 액성을 변화시켜 수중생물의 서식을 방해하고 어류들을 죽게도 한다.
공장에서 나오는 뜨거운 물인 냉각수는 하천 등의 수온을 높여 용존산소를 감소시키므로 어류를 질식시킨다.
산성비는 호수의 산성을 높여 물의 부식성을 증가시키고 어류에 피해를 준다.
하천의 수질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도시하수 처리, 주택의 정화조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공장의 폐수에 대한 엄격한 단속도 필요하다.
하천은 수역마다 수질 환경 기준을 정해 수질 환경 기준을 초과한 오염이 발생할 때에는 유역의 모든 배출원의 배출량을 더욱 엄격히 감시·규제해야 한다.
해양오염은 향후 더욱 빈번히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육지로부터 하수·산업폐수·오물·폐기물의 방류를 통제하고. 농경지에 농약·비료의 과용을 억제하며, 고독성·잔류성 농약은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
선박이나 해양 시설로부터의 오물 및 폐유 방출을 감시하고 금지해야 하며, 각 해역에 해양 수질의 환경 기준을 정하여 오염을 관측, 감시하고 적조현상을 사전에 예고하여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
<토양 오염>
토양 오염은 대기오염에 의한 중금속, 산성비, 공장폐수의 유입, 유독한 산업폐기물의 투기·매립, 농약의 대량 살포 등에 의해 발생 된다.
중금속에서 수은·카드뮴·납·비소 등 유독한 금속의 염류는 토양에 축적되고 농작물에 흡수되어 사람과 가축에 피해를 준다.
산성비는 토양을 산성화하여 토양미생물의 분포를 변화시켜 식물 성장을 억제하거나 고사시키는 원인이 된다.
토양에 매립한 유기물은 부패 과정에서 발암성 유독 가스를 배출하여 공기를 오염시키거나 지하수에 침입하여 오염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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