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분기 매출 7천억 돌파

일반경제 / 김경석 / 2019-05-09 08:35:07
올해 1분기 7천63억원…영업이익도 277억
톡 비즈 등 플랫폼 분야가 고속 성장 이끌어
콘텐츠 부문 여전히 건재 전체 매출 55.67%

[에너지단열경제]김경석 기자=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기업 카카오가 분기 매출 7천억원대로 올라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톡 비즈와 모빌리티, 페이 등 플랫폼 부문 신사업이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카카오(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는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2019년 1분기 연결 매출 7천63억원, 영업이익 277억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영업이익은 무려 166% 증가한 수치다.

 

▲ 2019년 1분기 카카오 연결 실적 요약  /카카오 제공


카카오는 카카오톡 중심으로 변화하는 사업 전략을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도록, 매출 분류를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으로 재편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톡 비즈(플러스친구, 카카오톡 선물하기, 이모티콘 등), 포털비즈, 신사업(모빌리티, 페이 등) 실적이 포함되며, 콘텐츠 부문 매출은 게임, 뮤직, 유료 콘텐츠(카카오페이지, 다음웹툰, 픽코마), IP비즈니스 매출이 반영된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한 3천131억원으로 집계됐다.


톡 비즈 매출은 카카오톡 내 광고 인벤토리 확대와 메시지 광고 성장, 선물하기 등 커머스 사업 매출 증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천269억을 기록했고,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천264억원이다.


신사업 매출은 모빌리티, 페이 등 신사업 수익 확대와 신규 공동체의 연결 편입 효과로 전분기 대비 32% 성장,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2% 증가한 598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3천932억원이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의 신규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1천372억원을 기록했다.


유료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 플랫폼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71% 성장한 746억원으로 집계됐다.


IP비즈니스 및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873억원이다. 카카오M의 영상 제작 및 신규 자회사 편입 등 신규 매출원 확대, 카카오IX의 판매 호조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1분기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96억원, 전년 동기 대비 1천336억원 증가한 6천786억원이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공격적인 인력 채용으로 인건비가 대폭 증가했고, 카카오페이지, 픽코마 등의 성장에 따른 콘텐츠 수수료 증가 등이 반영됐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44%, 전년동기 대비 166% 증가한 277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4%다.


카카오는 그 동안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카오톡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의미있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완결성을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 첫번째 결과물로 지난 2일 선보인 ‘카카오톡 비즈보드’는 채팅목록탭 내에서 구매, 예약, 회원가입 등의 액션을 몇 번의 터치로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추천 상품을 선보이는 공간이다. 카카오는 베타테스트 기간을 거쳐 정식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며, 카카오가 보유한 AI 분석기술 및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통해 이용자와 파트너 모두에게 새로운 연결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게임, 콘텐츠, IP 비즈니스 사업의 성장세를 공고히하고 글로벌 확장에 총력을 기울인다.


게임은 1분기 동안 캐릭터 게임 개발사로서 가능성을 입증한만큼, 국내 게임사 최초로 해외 유명 IP인 ‘도라에몽’의 게임 개발을 진행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


카카오페이지는 올 하반기 다수의 기대 신작 출시와 혁신적인 서비스 개편을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일본에서 전년 대비 177%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한 픽코마는 콘텐츠의 양적 확장과 웹소설 카테고리 추가를 통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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