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용량 8MW, 길이 100m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 개발 성공

신재생 / 이재철 기자 / 2021-12-01 11:35:07
한국재료연구원 박지상 연구팀, 인증시험 설비 국내 최초 개발 후 정하중 인증시험 완료

 100m급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KIMS 제공

한국재료연구원(KIMS) 박지상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장 연구팀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용량 8MW급, 길이 100m급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 개발에 성공했다.
KIMS는 인증시험 설비 및 시험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데 이어 정하중 인증시험을 완료했다.
이번 제품은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기업과 기관이 공동 개발했다.
터빈시스템은 두산중공업이, 블레이드 설계는 두산중공업과 재료연이 공동으로 맡았다.
휴먼컴퍼지트가 블레이드를 제조하고 이의 인증시험을 재료연이 수행 및 완료했다.
KIMS은 향후 블레이드의 피로하중시험과 피로후정하중시험까지 완료 후 국내 인증 및 국제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향후 국내 서남해 해상풍력단지에 안정적으로 보급되면 길이 100m 이상의 블레이드가 상용화되는 세계 최초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길이 100m 이상의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 인증시험을 위한 설비 및 시험기술을 갖춘 곳은 KIMS 외에 영국의 ORE CATAPULT, 중국의 CGC(Yangjiang) 두 곳에 그치고 있다.
특히 IECRE(국제표준기구의 재생에너지 국제인증체계)가 인정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가지고 있는 곳은 영국과 우리나라 두 곳이다.

해상풍력


이번 제품 성공은 국내 해상풍력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며 앞으로 국산 풍력터빈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교두보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해상풍력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에 맞춰 풍력터빈 초대형화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100m 이상의 초대형 블레이드 개발은 앞 다퉈 이루어지고 있다.
초대형 블레이드의 한발 앞선 상용화가 미래 풍력발전 산업을 주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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