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구직 채용 앱 다운로드는 연평균 11% 성장, 6억2000만 건 돌파 전망

경제 / 이승범 기자 / 2025-11-19 14:06:14
한국에서는 잡코리아·알바몬이 시장 주도
센서타워, ‘2025년 구직 채용 앱 및 브랜드 현황’ 리포트 발표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센서타워(Sensor Tower)가 최근 몇 년간의 다운로드 트렌드, 국가별 iOS 및 Google Play 다운로드 추이, 주요 구직·채용 앱의 글로벌 순위, 그리고 센서타워 패스매틱스 디지털 광고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주요 지역별 광고 집행·채널·소재 동향을 분석한 ‘2025년 구직 채용 앱 및 브랜드 현황’ 리포트를 발표했다.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전 세계 구직 채용 앱 다운로드는 꾸준히 증가해 2024년 5억6000만 건을 넘어섰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11%로 나타났다. 2025년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며 상반기 다운로드는 전년 대비 8% 증가했고, 연간 전체 다운로드는 6억2000만 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팬데믹 초기(2020년 2분기)에는 일시적인 수요 감소가 있었으나 이후 빠르게 반등하며 업계는 강한 회복력과 꾸준한 상승 곡선을 유지했다.
2025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링크드인’과 ‘인디드’는 막대한 다운로드와 활성 사용자 수를 바탕으로 각각 1위와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두 플랫폼은 전 세계 구직 채용 시장의 핵심 트래픽 허브로 기능하며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지역별 대표 플랫폼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인도에서는 ‘Naukri’와 ‘WorkIndia’가 빠르게 성장하며 다운로드와 MAU 모두에서 TOP 10에 진입했고, 중국의 ‘BOSS Zhipin’은 전 세계 다운로드 3위, MAU 5위라는 성과를 기록하며 유럽, 미국 주요 플랫폼을 크게 앞지르는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은 ‘인디드’, ‘링크드인’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중국 iOS, 일본, 한국, 인도 등은 현지 기반 플랫폼들이 1위를 차지해 다양한 시장에서 유연 고용 수요 증가와 강한 현지화 장벽이 동시에 존재함을 보여준다.
한국 시장에서는 ‘알바몬’이 다운로드 2위, 월간 활성 사용자 수 1위를 기록하며 강한 존재감을 보였고, ‘잡코리아’ 역시 다운로드 3위, MAU 3위에 오르며 안정적으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두 앱을 운영하는 잡코리아는 아르바이트와 정규직 채용 시장 전반에서 견고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업계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용자 특성에서도 두 앱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잡코리아는 정규직 구직자를 중심으로 성비가 균형을 이루며 주요 이용자가 25~34세에 집중된 반면, 알바몬은 아르바이트 수요를 중심으로 더 젊은 연령층과 여성 비중이 높고, 빠른 매칭과 유연한 고용을 중점으로 한 사용 패턴이 두드러졌다.
센서타워 패스매틱스 광고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구직 채용 브랜드의 디지털 광고 전략은 국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미국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를 비롯해 링크드인,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아우르는 다중 플랫폼 통합 전략을 펼쳤다.

반면 일본은 ‘라인’이 전체 노출의 46%를 차지하며 독자적인 소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었고, 한국과 인도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중심의 소셜 미디어 집중형 전략이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전 세계 구직 채용 앱의 연간 다운로드 추이, 주요 지역별 상위 앱 순위, 디지털 광고 지출 및 노출 트렌드 등 보다 상세한 분석은 ‘2025년 구직 채용 앱 및 브랜드 현황’ 리포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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