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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
4월에 적자를 냈던 경상수지가 5월 49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경상수지 액수로만 보면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품수지는 2014년 1월 이후 6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서비스 수지가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49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74억7000만달러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상수지란 한 나라 거주자와 비거주자 사이에 발생한 모든 경제적 거래 가운데 상품과 서비스 등의 경상거래를 구분해 기록한 통계를 말한다.
경상수지가 흑자 기조로 회복은 했지만 구성 항목별로 보면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특히 수출에서 수입을 뺀 상품수지는 53억9000만달러로 흑자를 나타냈지만 2014년 1월 36억7000만달러 흑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세계 교역량이 부진하고 반도체 단가가 떨어지며 수출 감소세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는 9억달러 적자를 기록해 지난 2016년 12월 6억6000만달러 적자 이후 29개월 만에 최소 적자를 보였다. 운송·여행수지가 전년 동월 대비 개선된 덕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입국자수가 늘어나며 여행수입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은 관계자는 "사드 사태 이후 낮아진 중국인 입국자 수가 다시 50만명을 상회한 게 서비스수지의 의미 있는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중국인 외에 일본, 동남아시아국 입국자 수도 함께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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