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하루 평균 전력공급 예비율 50% 넘어

경제 / 안조영 기자 / 2020-06-13 19:00:24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늘고 전력 수요 줄어

[에너지단열경제]안조영 기자 


지난 5월 하루 평균 전력공급 예비율이 5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높아진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전력 수요는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력거래소의 5월 하루 평균 전력공급 예비율은 54.8%를 나타냈다.
예비율이 70%를 넘긴 날도 3일이나 있었다.
올 들어 예비율은 1월 32.1%, 2월 33.9%, 3월 35.2%, 4월 43.1%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월 29.1%, 2월 35.8%, 3월 34.0%, 4월 30.7%, 5월 30.9%였다.
올해는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3.5일 늘어난 2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작년 대비 전력계통에 더 여유가 있었다.
전력공급 예비율은 전력설비 공급 용량과 최대 전력 차이인 공급예비력을 최대 전력으로 나눠 백분율로 표시한다.
예비율이 높을수록 전력계통에 여유가 있다.
전력거래소측은 설비용량이 확대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극대화된 반면에 코로나19로 인해 산업·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력 수요는 줄어들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달 하루 평균 공급능력은 9107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8300만㎾)보다 807만㎾ 증가했다.
설비용량도 지난해 5월 1억1982만㎾에서 올해 1억2688만㎾ 수준으로 706만㎾ 확대됐다.
반면 하루 평균 최대전력은 5909만㎾로 전년 6339만㎾보다 430만㎾ 감소하며 확대된 설비용량과 격차가 벌어졌다.
최대 전력 증가율도 18일을 제외하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일 평균 6.6% 감소했다.
최대 전력은 1시간 평균 전력이 최대인 전력 수요 값을 뜻한다.
전력 수요 전반이 지난해보다 부진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대폭 확대된 것이 영향이다.
태양광 위주로 설비용량을 확대하면서 효율이 가장 좋은 5월에 공급능력도 크게 확대됐다.
또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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