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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가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 카카오판교오피스에서 진행된 클레이튼파트너스데이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플랫폼 ‘클레이튼’을 공개하고 올 한해 총 100개 이상의 서비스를 탑재 예고하면서 블록체인 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라운드X는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오피스에서 ‘클레이튼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하고 서비스 협력 소식과 함께 테스트넷 ‘바오밥’ 등 클레이튼의 목표 및 계획을 발표했다. 클레이튼은 그라운드X가 개발 중인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 모든 개발자 사용 ‘바오밥’ 29일 공개…처리 속도 대폭 향상
작년 10월 제한된 파트너 대상의 테스트넷 ‘아스펜’ 버전을 공개한 클레이튼은 이달 29일 모든 개발자, 서비스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는 퍼블릭 테스트넷 ‘바오밥’ 버전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바오밥 버전은 지난 5개월여동안 테스트넷을 운영하며 파트너들에게 받은 피드백이 반영됐다. 블록체인의 높은 보안을 유지하면서 기존 플랫폼들의 경직되고 쓰기 불편했던 계정, 개인키 관리의 자유도를 높였고, 획일적 처리로 인해 느렸던 기존 블록체인 처리 속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트래픽이 많은 서비스를 위한 블록체인 확장 솔루션도 추가할 에정이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데이터처리속도와 사용자 요청에 대한 응답속도 모두 중요한데, 응답속도가 1초를 넘기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현재 초당 데이터처리속도(TPS)가 1500~2000TPS 정도 된다”며 “하반기에는 이를 5000TPS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 협력사 9곳 추가…올해까지 100개 서비스 확대한다
이날 클레이튼과 서비스 협력(파트너십)을 체결한 9개 기업도 추가로 공개했다.이번 협력사는 국내를 비롯해 일본,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등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로 이뤄졌다.
국내에서는 ‘캐리 프로토콜’이 태블릿 기반 멤버십 서비스 1위 도도포인트에 블록체인을 접목해 새로운 고객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더불어 블록체인 기반의 보안 감사 솔루션 ‘쿼리파이 프로토콜’, 블록체인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인 ‘헥스’, 국내 최대 통합디지털마케팅기업 퓨쳐스트림네트웍스의 블록체인 서비스 ‘식스알’ 등도 추가됐다.
일본 게임사 ‘코코네’는 클레이튼을 통해 소셜데이팅 서비스 팔레트를 서비스한다.
네덜란드의 표 구매 서비스 업체 ‘겟 프로토콜’ 역시 클레이튼 블록체인으로 표 시장에서 발생하는 암표나 가격 폭등 문제 등을 해결할 방침이다.
아르헨티나 게임서비스 회사 ‘더 샌드박스’와 더불어 캐나다ㆍ미국ㆍ중국 등의 40개 이상 도시에서 공유 자전거 서비스를 진행 중인 ‘유체인’도 클레이튼 기반의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한 대표는 “카카오 사용자 5000만명과 26개 파트너사가 보유한 글로벌 사용자 4억명을 기반으로 클레이튼의 잠재적 사용자 유입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그라운드X는 향후 클레이튼 서비스 협력사를 추가로 확보해 올 한해 100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외 그라운드X는 개발 중인 암호화폐 클레이의 유통 방식에 대해선 아직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클레이튼에 카카오 서비스를 접목하는 방식 역시 다각도로 검토 중인 단계다.
한 대표는 “클레이 유통의 경우 상장만이 유일한 옵션은 아니라 다양한 방식을 고민 중”이라며 “카카오 서비스에 (클레이튼을) 언제 어떻게 접목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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