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특별시 산업전력비 4천억 절감

에너지 / 안조영 기자 / 2026-08-31 16:29:18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 설계안 분석
kWh당 13~18원 낮아진 효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역 산업계의 전력비용이 2025년 대비 최대 4천250억 원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연내 제도 도입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추진하고 있는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 설계안에 따른 분석이다.
광주통합특별시는 이 같은 분석 내용을 31일 발표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의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 설계안에 따르면 남부권 산업용 전기요금은 현행보다 kWh당 13~18원 낮아진다.
이에 따라 지역 기업의 원가 부담이 낮아지고 산업 경쟁력은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가 부담으로 경영이 힘든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5년 여수지역 산업용 전력사용량 약 1만 3천81GWh에 요금 인하 폭을 적용하면 연간 약 1천700억~2천355억 원의 전력비용이 줄어든다.
또 반도체·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유치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남광주에 6.3GW 규모 반도체 팹이 조성되면 연간 63TWh의 전력이 필요하다.
이를 요금 인하와 연계해 계산하면 연간 7천176억~9천936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난다.
여기에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이행 여건까지 갖춰지면 첨단기업 유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는 전기요금 인하를 넘어 전력이 풍부한 지역으로 산업 입지를 유도하는 정책이다.
첨단산업의 전력수요 급증으로 수도권 중심의 장거리 송전 체계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첨단산업은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전력 공급 여건이 기업의 입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전남광주특별시는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높은 전력자급률을 바탕으로 이번 제도를 ‘미래 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기회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지역의 전력 경쟁력을 차별화된 투자유치 강점으로 활용해 반도체·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유현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산업실장은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는 전력 생산지역의 가치를 산업 경쟁력으로 바꾸는 중요한 정책 전환”이라며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전력 인프라를 기반으로 에너지가 기업 투자와 일자리, 지역소득으로 이어지는 지산지소형 산업생태계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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